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칸트는 “실천이성은 선의지이다.”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실천이성과 선의지 개념이 동일 개념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의지는 순수실천이성의 명령을 무조건적으로 따를 수 있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주장한 것입니다. 2. 도덕법칙은 순수실천이성이 입법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의 우리 정신 안에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3. ‘선의지는 욕구하는 대상이 없다’라고 제가 말했다면, 이 때 욕구하는 대상이란 의지의 질료, 즉 우리가 우리의 자연적 경향성에 입각하여 욕구하는 경험적 대상을 말합니다. 선의지는 오직 의무만을 의욕하는 의지이므로, 선의지의 의욕 작용이 지향하는 대상은 의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영건 회원님의 글] ▒▒▒▒▒▒ 1. '선의지와 이성의 관계' 강의에서 선의지와 실천이성이 같다고 하셨는데, 실천이성은 선의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어떻게 이 두 개념이 같을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 인간은 처음 태어날 때 의지만을 가지고 태어나며, 선이란 개념은 도덕법칙에 의해 규정된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인간은 선천적으로 도덕법칙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3. 선의지는 욕구하는 대상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의무를 선의지의 욕구 대상으로 보면 안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