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주희에 대한 질문입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3년 03월 28일 16시 12분
- 조회수
-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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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기는 질을 포괄하는 개념이므로, 기를 말하면 곧 기질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모든 존재자의 형체와 성질은 기가 응결하여 생겨난 것입니다. 인간은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진 존재로서, 그러한 몸과 마음 또한 기가 응결하여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육체가 기로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나 개념상 기가 곧 육체인 것은 아닙니다.
2. 성이 정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성이 발하여 정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즉, 정은 성이 발하여 나타난 것입니다. 본성을 본연지성으로 한정하여 말하면, 그것은 곧 리입니다. 그런데 감정은 리와 기의 작용 혹은 성과 마음의 작용이 결합하여 생겨나는 것이므로, 감정을 기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기는 모든 존재자의 형질을 구성하는 질료적 요소를 가리키는 개념이고, 감정은 마음의 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마음의 특정한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이기 때문에, 두 개념을 같은 개념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 [안병진 회원님의 글] ▒▒▒▒▒▒
주희 강의를 두번이나 들었는데 아직 조금 헷갈리는 곳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1. 마음의 성격에서 이는 마음의 본체이고 기는 모든 지각 작용의 근원/마음의 작용의 주체 라고
필기해주셨는데요.
마음의 ’기'와 (기질지성= 기질 + 본연지성에서 나오는) '기질'과 같은 뜻인가요?
그리고 인간에게 있어 기(혹은 기질)는 육체일까요?
2. 리가 기를 통해 원리를 드러내듯이, 본성도 감정을 통해 드러나는 것인데
본성을 '리', 감정을 '기'라고 해석하면 틀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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