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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1~2월 강의질문]  이황 질문입니다.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23년 04월 03일 17시 46분
조회수
352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이황은 정을 사단과 칠정으로 구분하고, 사단을 이발이기수지로 칠정을 기발이이승지로 규정합니다. 이처럼 정에는 마음의 본체인 인의예지의 성이 기의 용사됨 없이 그대로 발하여 나타난 정이 있고, 마음의 기질적 측면이 주도하여 발하는 정이 있습니다. 이처럼 이와 기의 묘합체인 마음에 이의 작용과 기의 작용이 모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이황 주장의 핵심입니다. 2. “마음의 작용은 마음이 근원이 된다는 의미가 맞나요?”라고 질문하셨는데, 여기서 ‘근원’을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마음은 성의 존재 근원이 아닙니다. 성은 선천적으로 인간에게 있는 것이지 마음의 작용을 통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의 존재 근원도 아닙니다. 정은 근본적으로 성이 발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성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이를 포함한 성리학자들에게 마음의 체는 성이고 마음의 용은 정입니다. 마음은 이러한 체용의 통일체로서, 이와 같은 의미에서 심통성정(심겸성정)이라 하는 것입니다. 3. 기대승과의 논쟁 과정에서 이황은 ‘칠정 선악미정’이라는 최초의 주장을 ‘칠정은 본래 선하지만 악으로 흐르기 쉽다’로 수정합니다. 여기서 ‘칠정은 본래 선하다’라는 말은 기가 이의 주재를 받아 이가 그대로 발현되는 경우 칠정은 악해질 리가 없다는 말입니다. 반대로 기라 이를 따르지 않아 칠정이 절도에 맞지 않으면 악으로 흐르게 됩니다. 결국 칠정의 선악을 결정하는 것은 리의 주재 여부 입니다. 4. 불선과 악은 동일 개념입니다. ▒▒▒▒▒▒ [이주연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이황 관련 질문이 있습니다. 궁금한 점에 대해서 답변을 찾아보던 중 이황은 주자의 성발위정, 심통성정 개념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그런데 이황은 정을 마음이 작용하여 드러난 것으로 보는 이이와 달리 성이 직접적으로 발하여 나타난 것으로 본다.] 라는 답변을 보았는데, [ ]속 문장에서 질문이 있습니다. 1. 이이는 심성정의일로설을 주장했기 때문에 정은 마음이 성을 운용하여 즉 마음이 작용하여 드러난 것으로 마음에는 마음의 작용만 있기 때문에 라고 이해했습니다. 이황은 이발설을 주장했기 때문에 정을 성이 직접적으로 발하여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이황은 정을 심통성정의 관점에서 마음의 작용으로는 보지 않는 것인가요?(이이와 다르므로) 2. 마음이 발=마음의 작용은 마음이 근원이 된다는 의미가 맞나요? 그리고 심통성정을 설명할 때 쓰는 마음의 용은 마음으로 드러난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마음의 작용이라는 말과 다르게 이해해야 하나요? 답변에 대한 질문 외의 질문입니다!! 이황의 원문에서 질문이 있습니다. ‘칠정은 기가 발하고 이가 그것을 타니 역시 불선함이 없지만(3. 이의 주재성 때문인가요?) 기가 발한 것이 중절하지 못하여 이를 멸하게 되면 악이 되는 것이다(4.이의 주재를 받아야함을 강조하는 의미인가요?). 4. 사단의 경우 이가 발한 것이 완수되지 못하고 기에 가려지면 불선, 칠정은 기가 발한 것이 중절하지 못하여 이를 멸하게 되면 악이 되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 때 불선과 악이 다른 것인가요? 항상 명쾌하고 정성이 담긴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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