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인상이란 경험을 통해 우리의 마음에 직접적으로 주어지는 경험 자료이고, 관념은 그러한 인상의 모사입니다. 이성은 인상의 모사인 관념을 활용하여 대상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인상은 ‘정념이 관장하는 영역’이 아닙니다. 정념은 쾌락과 고통이라는 감각인상 혹은 근원적 인상에 수반되는 반성인상입니다. 이성은 이러한 정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그것의 성격을 바뀔 수 없습니다. 정념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정념입니다. ▒▒▒▒▒▒ [오주영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흄과 칸트 복습 중 의문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흄> 공감 부분에 '인상과 관념은 생생함의 차이'라 메모가 이해가지 않아 찾던 중 예전 Q&A 답변 중 '공감에 관련된 관념은 본질적으로 생생하고 강렬한 인상의 재현입니다'라는 답변을 보았습니다. 관념은 이성이 관장하는 영역이고, 인상은 정념이 관장하는 영역으로 이해했었는데, 이성과 정념은 서로 상호작용(대응)이 가능한가요? 정념은 정념에만 대응하고, 이성과 대응할 수 없다고 알았었는데 혼란이 가중되어 질문드립니다. 또한 정념은 반성인상이므로, 관념= 인상(정념)의 강렬한 재현으로 해석하였는데, 이 경우 정념에 대해 관념, 즉 이성이 연관되는데 이성과 정념이 서로 간섭이 가능한가요? 이해가 틀렸다면 어디서부터 틀렸는지, 왜 틀렸는지와 올바른 해석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친절하고 명쾌한 답변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