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불교 질문입니다.
- 작성자
- 이주연
- 등록일
- 2023년 04월 25일 15시 47분
- 조회수
-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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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교 관련 질문이 있습니다.
1. 어떤 글에서 집착의 대상이 되는 오온 자체가 괴로움이다. 라는 문장을 보았습니다.
오온은 공한 것으로 그것에 집착하는 것이 괴로움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왜 오온 자체가 괴로움이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2. 12연기의 원문 중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를 노사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원문에는 오온이라고 나와있어 왜 오온인지 모르겠습니다.
3. 유식사상은 식은 존재한다고 하였는데 일체개공을 긍정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또 화엄교판 부분에서 일체개공을 설하여 대승의 단초가 되는 가르침인 대승시교에서 현상의 공을 설하는 상시교=유식사상, 일체의 공을 설하는 공시교=중관사상이라고 하였는데 앞의 질문이 이해되지 않다보니 현상의 공, 일체의 공의 구분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4. 천태종 부분에서 일심삼관이란 삼천법과 존재의 실상인 삼제의 진리를 미혹 일념의 마음에서 관찰하여 마음에 삼천법이 갖추어져있고(일체유심조) 삼천법이 모두 즉공, 즉가, 즉중의 삼제원융에 있다고 보는 관법이다.
이 부분을 교수님께서 강의 중 공의 세계=부처의 세계, 반야의 세계/가의 세계=중생의 세계, 생멸하는 현상세계라고 설명해주시고 삼제원융에 따라 이미 부처의 세계에도 중생의 세계가 있고, 중생의 세계에도 부처의 세계가 있기 때문에 따로 분리되어 있는 세계가 아니라 범부의 일심에서 원융무애함을 보는 관법이다라고 하셨는데
공의 세계=부처의 세계, 가의 세계=중생의 세계, 생멸세계 라는 이 세계관이 어디서 나와서 적용되는 개념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든 세계는 공이면서 가이고 가이면서 공이기 때문에 삼천법의 본질이 전부 공성이므로 부처의 세계=중생의 세계 이렇게 이해했는데 잘못된 걸까요..?
5. 화엄종 사사무애법계 631p에서 헷갈리는 표현이 있습니다.
화엄교사들은 두 세계의 체용관계, 성기를 강조.
(1) 두 세계의 본질적 차별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보통 생멸의 현상 세계의 원인을 무명으로 보는 관점에서 두 세계를 본질적으로 구분한다.
(2) 생멸의 현상세계는 무명을 연하여 나타난 세계가 아니라, 진여 그 자체가 드러난 여래의 세계이다.
(3) 생명의 현상세계는 진여 본체와 연기적 관계를 통해 나타난 세계이다. 진여 본체가 인연을 만나 만유를 전개하였다.
(3)에서 진여 본체가 만난 인연이 무명이라고 생각되어 (1)에서 현상 세계의 원인을 무명으로 봄, (2)에서 무명을 연하여 나타난 세계라는 말도 맞다고 생각됩니다..
6. 화엄종 사사무애법계 631p에서 생멸의 현상세계는 성기 즉 여래의 본성이 인연을 만나 나타난 세계이기 때문에 망념, 망상의 세계가 아니라 진여 본체와 융합하여 존재하는 실상이다라고 하였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무명으로 인해 분별-->생멸의 현상세계라고 생각되어 망념, 망상의 세계라고 생각되는데 왜 망념, 망상의 세계가 아닌가요?
그리고 이는 대승기신론의 영향을 받은 모든 종파에게 공통적인가요?
7. 선종에서 선=참선=좌선=정=선정을 다 같은 의미로 봐도 될까요?
또 그것의 의미를 찾아보니 마음을 집중하고 고요하게 하여사물의 본성을 직관하고 그 속에서 진리를 깨닫고자 함or마음의 본체를 들여다 봄 이라고 종합하여 보았는데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교재 630p 대승기신론 관련 질문입니다.(8-10번)
8. 대승기신론의 주석을 쓴 원효는 심진여문, 심생멸문이 원융회통하며 일심을 이룬다고 하였는데, 교재 631p 대승기신론의 일심이문사상 도식을 보면 보면 심에는 진여문, 생멸문이 있고 진여문이 일심이라고 쓰여있어 일심에 대해 대승기신론과 원효의 해석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또 대승기신론에서 심과 일심 개념도 다르게 보아야할까요?
9. 대승기신론에서 생멸의 염오심은 심생멸문이 아니라 유식파의 아뢰야식 개념으로 봐야하나요?
10. 여래장은 가능태의 개념으로 심진여문와 구분해서 봐야하나요?
11. 원효의 이문의 관계에 대한 입장은 대승기신론의 일심이문사상을 발전시킨 원효만의 독특한 입장인가요?
12. 원효의 일심이문사상과 수행법이 잘 연결되지 않습니다.
원효의 일심이문사상에서 두 문이 원융회통하여 융속위진이나 융진위속을 하게되면 심생멸문은 심진여문과 다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수행법에서 (1)지행과 관행을 통해 생멸의 분별의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심생멸문을 심진여문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는 입장과 충돌하는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2)지행과 관행을 통해 심진여문과 심생멸문이 한 문으로 융합된다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3)심진여문과 심생멸문은 원융회통하여 각각 일체의 이법과 사법을 두루 포함하고 일심을 이루는데 일심으로 돌아가야한다, 외부대상에 집착하면 일심에서 벗어난다는 부분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외부대상에 집착하는 것은 심생멸문의 측면으로 심생멸문은 융속위진에 따르면 심진여문과 다른 것이 아니고, 심진여문과 원융회통하여 일심을 이루기 때문에 일심에서 벗어나는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질문이 너무 많아 죄송하고, 항상 정성스러운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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