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왕수인 질문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3년 06월 20일 17시 55분
- 조회수
- 321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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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제기하신 질문의 내용은 왕수인 생전에 왕수인의 제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것입니다. 왕수인의 제자들 중 어떤 이는 심체와 의념을 체용관계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심체 무선무악이므로 의념 또한 무선무악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체용은 일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체에 없는 것이 용에 나타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어떤 이들은 심체와 의념을 체용관계로 보지 않고, 의념의 근원을 습심(습관화된 마음)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즉, 심체 무선무악인데, 의념에 선악이 있는 이유는 심체 때문이 아니라 습심이 심체를 가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견해에 대해 왕수인은 두 견해 중 어느 한쪽에 집착하지 말고 상호보완하여 공부에 임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종결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왕수인 사후 왕수인 학파는 둘로 갈라지게 됩니다.
▒▒▒▒▒▒ [오주영 회원님의 글] ▒▒▒▒▒▒
선생님 안녕하세요, 공부하다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왕수인은 심체는 지선하며 심체와 의념을 구분했고, 의념은 자극에 의해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들이고 선도 악도 있다고 공부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때 심체와 의념의 관계가 체용관계가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심체와 의념은 엄밀히 구분되기 때문에 체용관계가 아니라고 보아야 하나요, 결국 의념은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므로 체용관계가 맞다고 보아야 하나요?
항상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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