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흄, 칸트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3년 07월 18일 20시 20분
- 조회수
- 193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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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흄에 의하면, 사실판단과는 달리 도덕적 관념과 그것으로 구성되는 도덕판단은 청자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힘을 가집니다. 즉, 청자에게 일정한 정념을 직접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역동적 능력을 소유합니다.
2. “도덕판단의 근거는 인상인가 아니면 관념인가?”라는 물음에서 ‘인상’과 ‘관념’은 인식론적 개념입니다. 흄의 정의에 의하면, 인상이란 내외적 경험을 통해 우리 정신에서 직접적으로 생겨나는 것으로서, 감각, 감정, 정념이 이에 해당합니다. 관념은 사유와 추론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서, 인상에서 근원하는 인간의 이미지입니다. 흄은 도덕판단의 근거는 이러한 관념이 아니라 인상, 구체적으로 말해서 특정한 종류의 정념인 시인과 부인의 감정이라 봅니다. 요컨대 우리는 관념을 가지고 도덕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인과 부인의 감정이라는 특정한 정념을 통해 도덕판단을 한다는 것이 흄의 입장입니다.
3. 칸트의 글에 ‘자기 개발 포기는 인간성에 소극적으로 합치할 뿐 적극적으로 합치하지는 않는다’라는 주장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칸트가 하지 않은 것을 우리가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최윤지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흄의 도덕과 칸트의 인간성에 정식에 대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흄- 다른 질문의 답변을 보고 도덕은 도덕관념+도덕판단을 총칭하는 단어고, 도덕감은 이러한 도덕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1. 책 173p을 보면 "도덕은 인간의 정념과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즉, 도덕은 정념을 자극하여 어떤 행위를 일으키거나 억제한다."고 되어있는데 , 도덕이 도덕관념과 도덕판단을 총칭한다면, 도덕이 정념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그 반대(정념이 도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침)여야 하는 거 아닌가요?
2. 도덕판단의 근거는 인상(도덕감,정념, 시인과 부인의 감정) 이고, 관념은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흄에게 도덕판단은 시인과 부인의 감정인데, 그렇다면 관념은 어떤 역할을 하는건가요? 관념은 이성의 대상이기도 해서, 관념의 역할을 명확히 하기가 어렵습니다.
칸트 -
3. 칸트의 인간성의 정식 위반 사례에서 자선거부는 '인간성에 소극적으로 합치할 뿐 적극적으로 합치하지는 않습니다. (2013 기출)'. 그렇다면, 자기 개발포기도 마찬가지로 소극적으로 합치하지만 적극적으로 합치하지 않는 것일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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