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감사합니다.
1. 네. 현존재가 어떤 형태의 실존 방식을 가지든지 간에, 현존재로서의 인간은 본래 ‘세계-내-존재’입니다. 요컨대 현존재는 세계-내-존재입니다.
2. 현존재가 불안해 하는 대상은 ‘세계-내-존재 그 자체로서의 현존재입니다. 즉, 현존재가 불안해 하는 대상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입니다. 현존재는 세계-내-존재의 가능성 때문에 불안해 합니다. 여기서 세계-내-존재의 가능성 중 가장 극단적이고 독자적인 확실한 가능성이 죽음입니다. 결국 현존재에게 불안을 일으키는 근원적인 원인은 죽음입니다.
3. 세계-내-존재의 가능성으로 인해 생겨나는 불안을 통해 현존재가 자각하는 것이 실존 가능성입니다. 현존재가 실존 가능성을 자각한다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기획하고 창조해 가며 책임지는 능동적 주체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 [김수연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하이데거를 공부하던 중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 남깁니다.
1. '세계-내-존재로서의 현존재'는 본래적 실존이든 비본래적 실존이든 간에 성립한다는 것이 맞는 것인가요?
2. 교재 310쪽을 보면 현존재가 불안해하는 대상은 '세계-내-존재 그 자체로서의 현존재'이고, 현존재가 불안해 하는 이유는 세계-내-존재-가능성 때문이라고 나와 있는데 정확히 어떤 맥락에서 나온 설명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존재는 불안 때문에 평소 일상적으로 살아온 모든 세간적 가치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불안을 느끼는 이유가 세계-내-존재의 가능성이라는 것보다는 오히려 세계-내-존재의 불가능성 때문에 불안을 느끼게 된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나요?
3. 세계-내-존재의 가능성이라는 것이 실존 가능성과 일맥상통하는 의미인지, 맞다면 어떻게 의미가 연결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세계-내-존재에 대한 개념이 잘 정립되지 않아 많이 헤메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강의,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