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이황 개념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3년 09월 11일 21시 14분
- 조회수
- 297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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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리를 절대리라 하고, 기의 영향 속에서 발휘되는 리를 상대리라 합니다.
2. 이황은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에 대한 주희의 정의를 수용합니다. 단, 이발설에 입각하여 본연지성의 능동적 작용성을 긍정하는 이황의 입장은 분명 주희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라 하겠습니다.
3. 말씀하신 표현을 본 적 없습니다. 그리고 ‘발하여 중에 맞지 않는 것’이라는 표현은 ‘중’의 의미를 고려할 때 잘못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4. 순자는 예와 예의를 혼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예와 예의를 구분하여 정확히 기입하기 위해서는 순자의 저서의 내용을 완전히 암기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설령 원문에 예의로 되어 있다 할지라도 예 또한 정답으로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자 그대로 보면 ‘예의’는 예와 도덕규범인 의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이 점에서 보면 예와 예의는 다소 상이한 의미를 지닌 두 개념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예를 외적인 사회 규범으로 보는 순자의 관점에서 예는 이미 그 안에 의를 함축하고 있는 개념입니다. 즉, 예라 하면 곧 예의입니다. 순자가 자신의 저서에서 예와 예의를 독립적 개념으로 구분하여 전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혼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5. 밖에서 감하는 것은 마음이고, 마음이 감하여 응하는 것의 근거 혹은 본체가 되는 것은 사덕입니다.
6. 이이는 논리적으로 보면 이가 기에 선행한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해당 문제는 조건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이와 기의 선후 관계를 논리적 측면에서만 언급해서는 안 됩니다.
▒▒▒▒▒▒ [이하늘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이황 관련하여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1. 절대리와 상대리는 각각 이의 본연의 체, 이의 지신한 용이라고 할 수 있나요?
2.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의 구분에 있어 기본적으로 주희와 입장이 같다고 볼 수 있나요? 아니면 (이황이 리발을 주장했기 때문에) 어떤 개인을 특정한 모습으로 있게 하는 능동적 힘을 본연지성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 부분에서 주희와 차별된다고 말할 수 있나요?
3. 기대승은 칠정을 ‘칠정이 발하여 중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표현하나요? 칠정은 사단도 포함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추가로 순자, 주희, 이이질문드립니다.
1. 동양문풀1의 순자 파트에서 7,8번 문제와 같은 원문의 정답이 ‘예의’는 안되는 건가요? 예와 예의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궁금합니다.
2. 주희에게 있어 ‘밖에서 감하여 그 안에서 응하는 근거가 되는 것’은 사단인지 사덕인지 헷갈립니다. 근거라고 했으니 사단이 맞는건가요??
3.이이도 논리적 측면에서 이선기후가 가능하다고 보았나요? 동양문풀 1 이이 파트 1번 문제의 답지에는 논리적 측면에서 이선기후를 인정한다고 나와있진 않은데, 이렇게 답 쓰면 틀리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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