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3년 10월 04일 12시 33분
- 조회수
- 201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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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공정한 기회 균등의 원칙은 동일한 혹은 유사한 능력과 동기를 가진 사람이 타고난 사회적 지위와 같은 우연에 불과한 요소로 인해 주요 직위와 직책에 접근하는데 있어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원칙입니다.
2. 선한 의지가 결여된 것이 악한 의지이므로, 악한 의지는 선한 의지가 지닌 속성의 반대 속성을 지니게 됩니다.
3. '의욕 일반의 객관적 법칙'은 도덕법칙입니다.
4.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하는 절망에서 자기 자신은 참된 자기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확립한 허구적인 자기입니다. 이러한 절망이 참된 자기됨의 계기가 되는 이유는 허구적인 자기에 매달릴수록 그것에 비례하여 참된 자기에 대한 자각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 [최윤지 회원님의 글] ▒▒▒▒▒▒
교수님 안녕하세요. 롤스, 아우구스티누스, 칸트, 키르케고르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1. 롤스의 제2원칙에 대한 질문입니다.
: 두 원칙 중 공정한 기회균등의 원칙과 재능이 있다면 출세할 수 있다는 식의 평등이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정치철학 교재 p203 맨 위 원문 "~사회의 모든 계층에 있어서 유사한 동기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교양이나 기능에 대한 동등한 전망을 가져야 한다." 를 보면 능력이 있으면 출세할 수 있다는 식의 평등과 같게 느껴집니다.
같은 맥락에서 공정한 기회균등의 원칙으로 가능한 '사회적 우연성에서 생겨나는 이득과 불이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 아우구스티누스의 악한 의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악은 선이 결여된 상태입니다. 도덕적 악의 근원은 선한의지의 결핍인 악한 의지인데, 악한 의지는 현세적이고 가변적인 열등한 대상을 열망하는 의지이기 때문에 단순히 선한의지의 결핍으로만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신을 열망하지 않는 것이 현세적이고 가변적인 것을 열망하는 것과 결국 같은 것으로 보아도 되는 것일까요?
3. 칸트 이성의 강요와 명령 부분 질문입니다. (교재 196 원문)
: 이성의 강요와 명령 부분 원문을 제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 신적인 의지 즉 완전한 선의지는 이미 선의 객관적인 법칙 아래에 서있으니 이성의 강요의 대상이 아니지만, 일반적인 이성적 존재자의 의지는 불완전하므로 명령이 필요하다.
또, 이 원문에서 '의욕 일반의 객관적 법칙'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욕구 능력의 객관이라고 하면 보통 현상계의 대상들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그러한 불완전한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4. 키르케고르 절망의 구분 질문입니다.
다른 종류의 절망과 달리 (절망을 알지 못하는 절망, 절망을 알고 있으나 자신이기를 원하지 않는 절망),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하는 절망'은 참된 자기 자신이 되는 계기로 작용하는 절망입니다. 하지만 이 절망의 설명을 보면 상충되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295p 설명에 '이는 절망하여 참된자기 자신을 찾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대항하여 자신의 확립된 허구적 자기를 강화하고 그것에 매달리는 자들의 절망이다.' 부분을 보면 참된 자기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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