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3년 10월 31일 21시 36분
- 조회수
- 250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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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의욕의 객관적 원리, 즉 의지를 규정하는 객관적 원리란 실천법칙 혹은 도덕법칙입니다. 이 때 의욕은 선의지의 의욕 작용을 일컫습니다.
2. “의지의 타율은 욕구능력의 객관을 의지의 규정근거로 전제하는 실천원리를 자신의 규정근거로 삼는 의지의 성질이라고 합니다. 이때의 객관은 1에 나오는 객관이 아니라, 내가 욕구하는 객관 object 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일까요?”: 욕구능력(=의지)의 객관이란 의욕의 대상 혹은 욕구의 대상을 지시하는 개념입니다. 그러한 객관을 전제하는 실천원리는 도덕법칙이 될 수 없습니다.
3. 실천적 지혜는 탁월성이고, 이성적 숙고는 이성의 작용입니다. 실천적 지혜는 이성적 숙고를 항상 올바르게 해 주는 내적인 능력입니다. 이러한 실천적 지혜를 지니지 않은 사람이 때때로 올바르게 숙고할 수 있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자명한 사실입니다. 자제력 없는 사람이 그러한 사람입니다.
▒▒▒▒▒▒ [최윤지 회원님의 글] ▒▒▒▒▒▒
교수님 안녕하세요.
칸트와 아리스토텔레스 자제력 없음과 덕에 대해 질문드리려고 합니다.
1. 칸트의 의욕의 객관적 원리에 대해 제가 생각한 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 의욕함으로 말미암아 그 자체로 선한 것이 선의지이기 때문에, 의욕의 객관적 원리가 법칙이 됩니다.
2. 의지의 타율은 욕구능력의 객관을 의지의 규정근거로 전제하는 실천원리를 자신의 규정근거로 삼는 의지의 성질이라고 합니다. 이때의 객관은 1에 나오는 객관이 아니라, 내가 욕구하는 객관 object 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일까요? 이런 차이가 맞는 것인지, 아니면 의욕과 욕구능력의 차이로 구분해야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 자제력 없는 사람은 실천적 지혜와 품성의 탁월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배웠습니다.
자제력 없는 사람은 악덕한 사람 즉 무절제한 사람과 달리 이성적인 숙고로 올바른 행위가 무엇인지 알지만, 그것을 감정 때매 행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때 이성적 숙고는 실천적 지혜와 다른 것인가요? 중용이 무엇인지 판단했으나 실천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중용을 판단하는 것은 실천적 지혜의 역할이기 때문에 헷갈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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