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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1~2월 강의질문]  아리스토텔레스 품성적 탁월성 질문 드립니다.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24년 01월 17일 17시 21분
조회수
387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의 핵심은 ‘실천적 지혜가 없으면 품성의 탁월성이 없고, 품성의 탁월성이 없으면 실천적 지혜가 없다.’입니다. 이 주장을 표현 그대로 보면 분명히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두 탁월성의 선후관계와 관련하여 아리스토텔레스가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해당 부분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두 탁월성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그것을 통해 영혼 안에서 두 탁월성이 불가분의 관계로 통일되어 함께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지, 두 탁월성을 함양하는 실제적인 방법과 과정을 설명하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두 탁월성의 함양을 위한 실제적인 방법과 과정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아직 어떠한 탁월성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어린 아동을 생각해 봅시다. 그가 품성의 탁월성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실천적 지혜를 갖추고 있는 외부자의 인도에 따라 탁월한 행위를 반복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린 아동이 실천적 지혜를 갖추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이성을 개발해야 하고 동시에 도덕적 욕구와 의지를 갖도록 훈련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탁월성 함양을 위한 실제적인 교육 과정에서 품성의 탁월성의 형성을 위한 교육과 이성 개발을 위한 교육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한 교육의 결과 형성된 품성의 탁월성과 실천적 지혜는 영혼 안에서 불가분의 관계로 통일되어 함께 작용하게 됩니다. 2. 품성의 탁월성은 감정과 행위의 선택과 관련된 탁월성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품성의 탁월성은 관련된 상황에서 지나침과 모자람의 피하고 중간, 즉 그 상황에서 가장 마땅한 감정과 행동을 합리적으로 숙고하여 선택하는 품성상태이다. 이런 점에서 품성의 탁월성은 합리적 선택과 관련된 탁월성입니다. 그런데 합리적으로 선택되는 것은 목적이 아니라 목적 성취를 위한 수단입니다. 즉, 합리적 선택은 본질적으로 합리적으로 숙고하여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고, 이러한 합리적 선택이 행위의 직접적 동기가 되기 위해서는 선택된 것을 욕구해야 합니다. 따라서 합리적 선택과 관련한 탁월성인 품성의 탁월성을 소유한 사람은 언제나 좋은 목적을 열망하는 사람이자 그러한 목적의 성취를 위한 수단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사람이고, 또한 선택한 것을 욕구하는 사람이다. ▒▒▒▒▒▒ [최가연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품성적 탁월성 관련하여 질문 두 가지 드립니다. 1. 실천적 지혜와 품성의 탁월성의 관계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실천적 지혜는 행동의 수단, 품성적 탁월성은 행동의 목적과 관계하기 때문에 서로 불가분의 관계인 것은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선후관계가 없다면, 어떻게 실천적 지혜가 먼저 있지 않고서 품성적 탁월성이 생겨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2. 품성적 탁월성과 합리적 선택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품성적 탁월성은 합리적 선택과 결부된 품성상태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합리적 선택은 품성적 탁월함이 알려주는 목적의 성취를 위해, 이성의 힘으로 수단을 숙고하여 선택하는 것, 혹은 선택하고 자 하는 욕구로 보면 될까요? 그래서 합리적 선택은 품성적 탁월함과 실천적 지혜를 필요로 하는 욕구로 보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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