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칸트 인간성의 정식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4년 01월 30일 19시 19분
- 조회수
-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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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인간성의 정식에 등장하는 ‘인간성’ 개념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이견들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윤리학적 저서에서 칸트는 인간성을 보통 인격성, 즉 인격의 본질적 성격인 자율성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은 인간성의 정식에 사용된 인간성을 자율성을 본질로 하는 인격성으로 해석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인격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단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성의 정식은 ‘인격에서의 인간성을 한낱 수단으로 대하지 말고 동시에 목적으로 대우’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 때문에 우리나라 칸트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백종현 교수는 인간성의 정식을 다음과 같이 번역하고 있습니다. “네가 너 자신의 인격에서나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에서 인간(성)을 항상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고, 결코 한낱 수단으로 대하지 않도록, 그렇게 행위하라.” 이 번역을 보시면 백종현 교수는 ‘인간성’을 자율성을 본질로 하는 ‘인격성’이 아니라 그냥 ‘인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성을 인격성으로 한정하지 않고, 자율성을 포함하여 다양한 요소들의 총체로 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성의 정식을 해석할 때에는 이 해석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만, 이 해석이 무조건 옳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 [방채윤 회원님의 글] ▒▒▒▒▒▒
인간성의 정식에서의 '인간성'이 이성적 존재자로서의 인격과 같은 의미로 봐도 괜찮을까요?
만약 아니라면, 칸트가 말하는 인간성이 무엇인지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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