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스토아 정념 질문
- 작성자
- 전수민
- 등록일
- 2024년 02월 05일 13시 39분
- 조회수
-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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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동서양 복습 중 스토아 관련 궁금한 것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1. 궁금한 점
서양윤리학사 179p를 보면 “①쾌락은 오직 우리가 그것을 열심히 추구할 때만 선이 된다.”라고 나온 후 이어지는 문장에서는 “②이러한 혐오와 추구는 모두 자연에 거스르는 일이며~”라고 합니다. 자연에 따르는 것을 선, 자연을 거스르는 것을 악으로 이해하였는데 어떻게 ①번 문장이 성립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질문게시판의 교수님 답변을 찾아보면
[ 원칙적으로 감정으로서의 쾌락과 고통은 비합리적인 정념에 속합니다. 따라서 쾌락과 고통은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아니라 이성과 덕의 힘으로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쾌락과 고통을 각각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태도에서 선이 생기고, 고통을 혐오하는 태도에서 악이 생긴다.”라는 문장이 스토아학파의 사상과 부합하는 것인지는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쾌락과 고통을 대하는 올바른 내적 태도가 선이고 바르지 못한 내적 태도가 악이다.’로 수정하면 스토아학파의 사상과 부합하는 문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라고 답변해주셨는데 그럼 ①번 문장을 오류로 생각하면 될까요?
2. 정리내용
①번 문장을 오류라고 생각하고 교수님 교재와 서양윤리학사를 참고하여 스토아의 정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가 맞는지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쾌락, 고통, 욕망, 슬픔의 감각 그 자체는 선도 아니고 악이 아니다. 선과 악은 오직 그것을 추구하는 동기로부터(우리의 자유의지로부터) 구분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감각들에 대해 우리가 올바른(이성에 따르는) 태도를 취할 때 선이 되고, 이성에 반하는 태도를 취할 때 악이되는 것이다.
이때 쾌락에 관하여 이성을 따르지 않는 태도는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며, 고통에 관하여 이성을 따르지 않는 태도는 고통을 회피하는 것이다. 쾌락 추구와 고통 회피는 모두 비이성적이고 영혼에 반하는 활동으로 제거해야한다. 우리는 필연성을 인정하고 모든 쾌락과 고통이 자연의 계획의 일부로 드러난 것임을 깨닫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애링턴 서양윤리학사 179P)
정념이란 '비이성적이고 영혼에 반하는 활동(kbc 93p)'을 뜻한다. 스토아는 제거해야 할 4가지 정념으로 쾌락, 고통, 욕망, 슬픔을 제시하였다. → 제거해야 할 4가지 정념은 쾌락, 고통, 욕망, 슬픔 그 자체가 이니라 비이성적이고 영혼에 반하는 활동인 쾌락, 고통, 욕망,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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