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스피노자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4년 02월 05일 20시 17분
- 조회수
- 196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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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스피노자에 의하면, 필연성을 초월하여 작용하는 자유의지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자유는 필연성에 대한 인식과 그러한 인식에 따른 행위를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자유와 자유의지의 정의 사이에 모순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 아닙니다. 스피노자의 ‘기쁨’ 개념은 본질적으로 역량의 증대 현상을 표현하는 개념입니다. 상태 감정으로서의 기쁨의 느낌은 역량의 증대에서 기인하는 부수적인 것일 뿐, 기쁨의 본질은 아닙니다.
3. 기쁨에 능동적 기쁨과 수동적 기쁨이 있듯이, 기쁨에서 파생되는 사랑에도 능동적 사랑이 있고 수동적 사랑이 있습니다. 능동적 사랑은 자기 결정적 사랑으로서, 이를 대표하는 것이 신에 대한 지적인 사랑입니다. 수동적 사랑이 수동적인 이유는 자기 결정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해서 자기 자신을 원인으로 하여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조은진 회원님의 글] ▒▒▒▒▒▒
좋은 강의 항상 감사드립니다.
1. 스피노자는 자유란 "자기 본성의 필연성에 의해서만 존재하고, 자기 자신에 의해서만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는데, 자유의 정의가 보충자료에서 표현한 자유의지의 뜻, 즉 "필연성에서 벗어나 오직 자기 자신만을 원인으로 하여 작용하는 자기 원인적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자"의 정의와 상충되는 것이 아닌가요? 자유의 정의에서 "자기 자신에 의해서만 행동을 결정"한다는 내용과 자유의지의 정의에서 "오직 자기 자신만을 원인으로 하여", "자기 원인적"과 같은 표현이 상충되는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2. 기쁨이라는 감정이 잘 이해가 안 갔는데, 기쁨은 인간의 기본 감정이지만 결국 역량을 증대함으로써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상태감정(강의에서의 표현)"에 속하는 건가요?
3. 사랑을 "외부 원인의 관념을 동반하는 기쁨"이라고 정의한다면 결국 수동적 감정이라는 뜻인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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