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키르케고르, 흄 질문 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4년 02월 14일 17시 11분
- 조회수
- 218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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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스피스트들 중에서 개인적 상대주의자들 또는 도덕적 회의주자들은 사회적 관습에 대한 복종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프로타고라스는 사회적 상대주의의 입장에서 개인의 판단과 사회적 관습이 상충할 경우 사회적 관습을 따를 것을 주장합니다.
2. 아닙니다. 직관주의와 공리주의는 그 자체로는 상이한 윤리학의 원리입니다.
옳은 행위에 대한 시즈윅, 벤담, 밀의 정의는 동일합니다. 시즈윅 이론의 독창성은 공리주의의 기초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3. 신국론에서 말하는 신의 국가 혹은 천상의 국가는 교회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 공동체이지 천국이 아닙니다.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기독교 공동체의 구성원인 개인들의 임무는 기독교인으로서의 자신의 의무를 지키고 세속 국가에 편재해 있는 타락과 악에 맞서 투쟁하여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4. 지복의 성격과 지복 획득 방법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의 주장은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에, 지복을 주제로 삼고 있는 원문의 저자가 누구인지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 주 강의 시간에 이 문제와 관련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참된 자기를 갖고 있다’를 ‘참된 자기가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로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6. ‘유용성이 도덕감의 원천이고’, ‘도덕적 구별은 이 특정한 느낌이나 소감에 의존한다’와 같은 구절을 통해 흄임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 [고하늘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 늘 유의미한 수업 감사합니다. 공부 중 질문이 생겨 남깁니다 !
① 소피스트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하며 절대적인 기준은 인식 주체인 각 개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상대주의를 주장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신의 판단이 아닌 자기 사회의 관습에 따르고 복종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인식 주체와 절대적인 기준이 각 개인이라는 주장에 상충하는 것이 아닌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사회의 관습을 따라야 한다고 하더라도 만약 사회의 관습과 개인의 판단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사회의 관습을 따라야 한다는 것 아닌가?
② 공리주의
시즈윅에 따르면 지각적 직관주의와 독단적 직관주의, 철학적 직관주의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지각적 직관주의를 행위공리주의로 독단적 직관주의를 규칙공리주의로 봐도 무방한 것인가?
또한 시즈윅은 공리주의를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객관적으로 옳은 행위는 그 행위에 의해 그들의 행복이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을 고려하여 전체적으로 최대량의 행복을 산출하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정의만 보면 벤담과 밀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
③ 아우구스티누스
교재 124p에 보면 ‘따라서 두 국가의 구성원으로 존재하는 인간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타락에 맞서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인간은 원죄를 지녔고 신의 은총 없이는 천상의 국가의 구성원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왜 두 국가의 구성원으로 존재하는 인간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인가?
④ 아퀴나스
교재 P133 두 번째 원문 ‘우리의 행복은 ~ 종교적 덕이라고 불린다.’ 가 아퀴나스의 원문인데 해당 원문에서 아우구스티누스와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겠다. P134의 원문 또한 같은 의미로 의문이 생긴다. 두 원문에서 아퀴나스와 아우구스티누스의 차이를 구별할만한 단서가 되는 것이 무엇인가?
⑤ 키르케고르
보충자료 P2에 ‘인간은 신과의 관계 안에서 맺어진 종합과 관계 맺음을 통해 참된 자기가 된다. 인간은 신과의 인격적 관계를 통해 참된 자기가 된다.’고 표현되어 있고 보충자료 P3에는 ‘절망을 알지 못하는 절망은 자신이 참된 자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무지의 절망이다.’고 표현되어 있다. P2에 따르면 참된 자기는 신과의 관계를 통한 후천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P3에 따르면 선천적으로 갖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 되어서 의문이 생긴다.
⑥ 흄
교재 177p의 두 원문이 흄의 원문인지를 판단할 단서가 무엇일까? 홉스의 만인의 투쟁 상태로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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