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정약용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4년 04월 01일 12시 31분
- 조회수
- 266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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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인은 ‘타인들과 관계에서 타인에 대한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내면의 능력’입니다.
2. 기질지성은 기질과 본연지성 혹은 기와 이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성입니다. 따라서 기질지성은 존재 근원은 둘입니다.
3. 도추는 ‘차별 없는 도의 관점에서 모든 주관적이고 상태적인 분별을 타파함으로써 천지만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 지’를 일컫는 것이고, 양행은 시비의 어느 한 편에서 서지 않고, 둘 다 긍정하고 둘 다 부정하는 병행의 논리를 통해 모든 것은 통하여 하나가 됨을 깨닫는 방법’입니다. 이 개념의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4. 주희의 혹원혹생설에 근거하여 이황은 도심은 이에서 직출된 마음이고, 인심은 기에서 생겨나는 마음으로 규정합니다. 따라서 이는 기는 본질적으로 구분되는 것이므로, 나누어 말하면 도심과 인심은 상대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기불상잡의 관점에서 도심과 인심의 관계를 규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기는 결합하여 하나의 사물을 형성하므로, 마음 또한 이와 기의 결합물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에서 직출된 마음인 도심과 기에서 생겨나는 인심은 상호 관계를 맺으면서 한 마음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심에 의한 인심의 규제한 가능한 것입니다. 해당 원문은 이를 말하는 것으로, 이기불상리의 관점에서 도심과 인심은 관계를 설명한 것입니다.
* 학습 point는 강의 내용의 복습을 위한 것이지 서술형 출제 예상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의 답은 강의 내용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 [고하늘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 늘 수업 잘 듣고 있습니다. 내용 중 궁금한 것이 생겨 질문 남깁니다 !
1. 정약용에게 있어 인은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나와 타인 사이의 인륜 관계와 관련된 후천적 덕이다. 그런데 정약용은 단시설을 주장한다. 사단을 실천하면 사덕이 형성된다고 보는데 '타인에 대한 사랑'은 감정 아닌가? 사단은 본성에서 비롯되는 4가지의 마음인데 '타인에 대한 사랑'이라는 설명만 보면 마음이라고 해석이 돼서 인이 후천적 덕인 사덕이 아니라 사단이라고 해석이 돼 의문이 생긴다.
2. 주자를 계승한 이황은 존재 근원은 이와 기, 2개라는 이기이원론을 주장한다. 그러나 기질지성을 기질 중 본연지성으로서 기질의 품질로 인해 가선가악하다고 본다. 기질지성 안에 곧 본연지성이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것은 이와 기가 2개가 아니라 하나인 것으로 존재 근원을 하나로 봐야하는 것 아닌가?
3. 장자의 제물론에서 도추와 양행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 하겠다. 도추는 차별 없는 도의 관점에서 분별을 타파하는 것으로 회전문의 예시가 있으며 한 쪽에 서지 말라는 것인데 양행 또한 시비의 어느 한 편에 서지 않는 것을 말한다. 둘의 차이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
4. 이황의 인심도심설에서 인심과 도심은 상대되는 것으로 어떤 마음이 인심이면 그것은 도심이 아니라고 설명해주셨다. 그러나 교재 440p 원문을 보면 '도심은 인심 사이에 섞여서 나오는 것이니 실로 서로 바탕이 되고 서로 발하는 것이어서 판연히 이물이 된다고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심과 도심은 상대되는 것이 아닌 것으로 해석돼 이해가 어렵다.
그리고 보충자료 마지막, 학습 point에 서술형 출제 예상 문제들을 넣어주시는데 문제에 대한 답안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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