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셸러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4년 06월 17일 20시 00분
- 조회수
- 162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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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선이란 인격이 선호와 경시작용을 통해 파악한 보다 높은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 작용에서 나타난 가치이다.”라는 선에 대한 정의와 “가치 갈등 상황에서 보다 높은 가치를 지향하고 실현하는 인격의 의지 작용에서 나오는 가치이다.”라는 정의는 동일한 내용을 지닌 정의입니다. 종합하자면 두 개 이상의 가치가 갈등하는 상황에서 그것들 중 선호와 경시작용을 통해 파악한 가장 높은 가치를 지향하고 실현하고자 하는 인격의 의지 작용에서 나타나는 가치가 선입니다.
제가 “가치들의 객관적인 위계와 선악의 서열이 같지 않다.”라는 주장을 어떤 맥락에서 했는지 강의를 한 번 확인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확인한 후 답변드리겠습니다. 단, 이와 관련하여 한 가지 말씀드리고 합니다. 셸러에 의하면, 가치들 중에서 그 자체로 악한 가치는 없습니다. 오히려 셸러는 모든 가치는 선하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두 개 이상의 가치가 갈등하는 상황에서 인격이 실현하고자 하는 가장 높은 가치 이외의 가치를 그 자체로 악한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요컨대 선과 악이라는 가치는 인격의 의지 작용에서 실현되는 인격 가치입니다.
▒▒▒▒▒▒ [김지혜 회원님의 글] ▒▒▒▒▒▒
교수님 안녕하세요.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셸러의 이 부분이 시험으로 나올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그냥 너무 이해가 안가서 질문드립니다.
Q. 셸러가 말하는 선이란, 인격이 선호, 경시를 통해 파악한 보다 높은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 작용에서 나타난 가치입니다. 그렇다면, 이 개념적 정의에서는 선호와 경시를 통해 파악한 가치는 객관적이고 선천적인 위계질서에 따라서 질서지워진 가치이기 때문에 선이란 객관적으로 더 높은 가치이다 라고 해석이 됩니다.
하지만, 그 뒤에서는 ‘가치 갈등 상황에서 보다 높은 가치를 지향하고 실현하는 인격의 의지 작용에서 나오는 가치이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개념과 교수님께서 가치들의 객관적인 위계와 선악의 서열이 같지 않다라고 해주신 내용에 근거하여 보자면, 가치 갈등 상황에서 가치들의 객관적 위계와 상관없이, 그 갈등을 해결하는데 더 유용한 가치가 선한 가치다 라고 해석이 됩니다.
이럴 경우 앞에 있는 개념 설명과 뒤에 있는 개념설명이 상충되는 것 같은데 뭔가 맞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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