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안녕하세요, 교수님. 아리스토텔레스 기출 문제 10번에서 질문이 생겨 게시판에 글 남깁니다. “3가지 구체적 삶의 형태로 행복을 생각해 보자. 첫째는 쾌락적인 삶인데, 쾌락적인 삶 은 진정한 행복으로 볼 수 없다. 둘째는 ㄴ실천적인 삶이다. 인간은 본성상 정치 적 동 물이므로, 가족과 친구 그리고 동료 시민들과 함께 살 수밖에 없다. 공동체 내 에서의 실 천적인 삶을 행복으로 볼 수 있다. 셋째는 ㄷ관조적인 삶이다. 지혜에 대 한 사랑, 즉 철학은 순수함이나 견실함에서 놀랄 만한 즐거움을 준다. 서로 같이 모 여서 또 혼자서 도 지혜를 추구할 수 있는 삶이 행복일 것이다. 실천적인 삶과 관조 적인 삶을 비교할 때, 전자와 달리 후자는 신적인 삶이다.” 문제에서 ㄷ에 필요한 덕의 명칭을 쓰고, ㄴ과 ㄷ에 필요한 덕을 함양하는 방법을 서술하라고 하였습니다. 답은 철학적 지혜인데, 저는 강의를 듣기 전 먼저 문제를 풀었을 때 지적인 덕 이라 고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ㄴ과 ㄷ에 필요한 덕을 함양하는 방법을 서술하라는 것 을 읽고 ㄴ에 해당하는 덕은 품성적 덕, ㄷ에 해당하는 덕은 지적인 덕으로 생각하고 서술하면 되겠다 싶어 ㄷ에 필요한 덕의 명칭을 철학적 지혜가 아니라 지적인 덕이 라고 적었습니다. 지적인 덕이라고 적으면 정답으로 인정받기 힘들까요? 아님 철학 적 지혜가 지적인 덕에 속하므로 정답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또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만약 ㄷ에 필요한 덕을 지적인 덕, ㄴ에 필요한 덕 을 품성적 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ㄷ에 필요한 덕을 철학적 지혜라고 생각하고 문 제를 푼다면, ㄴ에 필요한 덕을 실천적 지혜라고 생각하고 풀지 아님 품성적 덕이라 고 생각하고 풀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ㄴ에 필요한 덕을 실천적 지혜, ㄷ에 필요한 덕을 철학적 지혜로 생각하고 푼다면 ㄴ과 ㄷ에 필요한 덕을 함양하는 방법 을 쓰라는 문제에 대한 답도 교육에 의해 함양할 수 있다고만 적으면 되어서 ㄴ에 필 요한 덕을 품성적 덕으로 생각할 경우와 답안이 달라집니다. 지문만 읽으면 ㄴ에 필 요한 덕이 실천적 지혜인지 품성적 덕인지 헷갈립니다. 어떻게 ㄴ에 필요한 덕이 실 천적 지혜가 아니라 품성적 덕이라고 추론해낼 수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