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강의질문] 스티븐슨의 설득 관련 질문입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4년 07월 22일 19시 16분
- 조회수
-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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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1. 화자 A가 ‘사형제는 선이다.’라고 판단하였다 가정해 봅시다. 이 판단에는 사형제가 지닌 객관적 속성에 대한 화자의 믿음(예를 들어 ‘사형제는 강력 범죄를 예방하는 위하력을 지닌다.’와 같은 사형제가 지닌 객관적 속성에 대한 화자의 믿음)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화자의 소견입니다. 또한 이 판단은 그러한 객관적 속성을 지닌 사형제에 대한 화자 A의 주관적인 정서적 반응을 보여줍니다. 즉, 강력 범죄를 예방하는 위하력을 지닌 사형제에 대해 화자 A가 좋은 감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는 ‘사형제는 선하다.’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한 주관의 정서적 반응이 태도입니다.
2. 소견과 태도 사이의 필연적인 인과 관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소견이 바뀐다고 해서 필연적으로 태도가 바뀌는 것은 아니고, 그 역도 마찬가지입니다.
▒▒▒▒▒▒ [윤채린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스티븐슨의 이론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생겨 글 남깁니다.
스티븐슨은 화자가 설득을 통해 청자의 소견이 아니라 감정/태도를 바꾸는게 윤리
학의 방법이라고 보았다고 이해했습니다. 이때 소견과 태도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사형제가 선이라고 생각하는 화자 A가 사형제가 악이라고 생각하는 청자 B를
설득하여 B 또한 사형제가 선이라고 생각하게 된 경우에서 “사형제는 선이다” 혹은
“사형제는 악이다”라는 판단은 소견인가요? 태도인가요? 이 예시에서 무엇이 소견
이고 무엇이 태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설득을 통해 감정/태도가 바뀌면 결국 소견도 바뀔 수 있는
것인가요? 설득이 소견의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소견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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