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태양계의 모든 행성이 만유인력의 법칙에 따라 운동하지만, 그것들이 지닌 질량 등의 차이로 인해 공전 주기과 괘도가 각각 다르듯이, 존재하는 모든 사물 혹은 양태는 보편적인 자연의 필연 법칙(신의 본성에 필연성)에 의해 생성된 각자 고유한 방식(자신의 본성의 필연성)에 따라 존재하고 운동합니다. 2. 원칙적으로 오직 자기 자신만을 이유로 하여, 즉 자기 자신의 본성의 필연성에 따라 존재하는 유일한 존재자는 신뿐입니다. 그래서 스피노자는 오직 신만이 그의 본성이 필연적으로 존재를 포함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에 양태들은 외부의 다른 양태들에 의해 인과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완전히 자기 자신의 본성의 필연성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 [강나영 회원님의 글] ▒▒▒▒▒▒ 1) 사물은 신의 본성의 필연성에 따라 존재하는 것인가요 혹은 사물의 본성의 필연성에 따라 존재하는 것인가요? 신의 본성의 필연성과 사물의 본성의 필연성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2) '오직 자기 자신만을 이유로 하여'라는 표현은 신에게만 성립하는 것인가요, 혹은 다른 양태가 본성의 필연성에 따라 작용할 때에도 사용될 수 있는 표현인 것인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