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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5~6월 강의질문]  질문드립니다.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24년 11월 17일 10시 14분
조회수
123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윤리적 자아는 윤리적 배려가 요청되는 현실에서 나의 이익 혹은 욕구가 아니라 최상의 자아에 대한 비전인 ‘윤리적 이상을 지향하는 나 자신’입니다. 이러한 윤리적 자아는 윤리적 이상에 비추어 현재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를 조정하고 변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나딩스는 윤리적 자아를 나의 현실적 자아와 나의 이상적 자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실제적이고 능동적인 관계로 정의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윤리적 자아는 그 자체 윤리적 이상과 동일한 개념은 아니지만, 윤리적 이상 없이 윤리적 자아는 생겨날 수 없습니다. 2. 네. 3. 공감 과정에서 인지의 본질적 기능은 타인에 대한 공감 반응이 일어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타인에 대한 공감 반응이 생겨나는데 기여하는 인지 능력의 핵심이 타인에 대한 인지적 판단 능력입니다. 그리고 공감 과정에 포함된 세 가지 인지적 요소는 타인에 대한 인지적 판단을 위해 요구되는 능력입니다. 뜨거운 인지에서 인지는 타인에 대한 인지적 판단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추론을 통해 보편적 도덕원리를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4. 불교 삼독은 불법을 깨닫지 못하여 나와 나의 것에 대한 집착함으로써 생겨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명, 애, 취가 원인이고, 불교 삼독은 그것의 결과물입니다. 5. 중생의 한 마음이 본래 원융무애하는 삼천세계라는 것이 성구설의 핵심입니다. 즉, 한 마음을 곧 삼천세계이고, 삼천세계가 곧 한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성구설은 마음을 체와 용으로 구분하는 관점에서 원융무애하는 세계의 참된 모습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화엄종은 마음을 체와 용으로 구분하고, 그러한 관점에서 생멸의 세계(중생의 세계, 미혹의 세계, 심생멸문)와 진여의 세계(깨달음의 세계, 부처의 세계, 심진여문)가 체용관계로 일체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생멸의 세계는 그것의 체인 진여의 세계가 드러난 세계가 되는데, 이것이 성기설이 말하는 바입니다. ▒▒▒▒▒▒ [김예지 회원님의 글] ▒▒▒▒▒▒ 1. 나딩스의 윤리적 자아와 윤리적 이상 관련 질문입니다. 윤리적 자아는 최상의 자아 혹은 이상적 자아와 연결하여 현실적 자아에게 윤리적 배려의 감정을 불러일으켜 윤리적 배려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아이고, 윤리적 이상은 최상의 자아에 대한 관점으로서, 이것 또한 타자를 배려하고 싶다는 감정을 생겨나게 하는 원동력이자 윤리적 배려를 산출하는 원동력이라면, 둘이 관계가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윤리적 자아라는 개념 속에 윤리적 이상이 포함된다고 느껴지는데 이렇게 보아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2. 흄에서 공감적 고통, 동정적 고통,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이라는 정서는 공감적 고통이 없다면 동정적 고통과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은 생겨날 수 없지만, 공감적 고통을 지니고 있는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동정적 고통이나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이 생기는건 아닌거죠 ..? 제가 생각하기엔 그런 정서도 유아기 때는 온전하게 느낄 수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러한 정서적 요소도 인지가 발달함에 따라 가능하다고 봐야하나요? 3. 흄에서 공감에 포함된 인지적 요소가 있고 타인에 대한 인지적 판단 능력이 있는데 공감에 포함된 인지적 요소는 말 그대로 공감과정을 위해 필요한 요소이고, 타인에 대한 인지적 판단 능력은 공감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감 과정의 발전에 영향을 주는 인지적 능력이라고 구분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뜨거운 인지는 인지와 정서를 결합하는 것인데, 그러면 공감과 타인에 대한 인지적 능력을 결합한다는 것인가요? 4. 근본불교에서 괴로움의 원인을 무명과 애취라고 주장할 때도 있고 탐, 진, 치의 불교 삼독을 주장할 때도 있는데, 불교 삼독이 근본 번뇌이니 무명과 애취 또한 그로부터 도출되는 것인가요? 5. 화엄교판 관련 질문드립니다. 화엄교판에서 천태종은 성구적 사사무애법계를 해명하는 것이고 화엄종은 성기적 사사무애법계를 해명하는 것인데, 저는 천태는 중생의 한 마음에 삼천 세계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중생의 세계와 여래의 세계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화엄은 생멸하는 중생의 세계가 곧 여래의 세계로서, 두 세계가 원융회통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성구설과 성기설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데, 구분해야 한다면 이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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