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흄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4년 11월 17일 10시 43분
- 조회수
- 134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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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1-1, 2, 3. 흄은 ‘도덕적 시인과 부인의 감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단지 ‘시인과 부인의 감정’이라는 용어만을 사용할 뿐입니다. 그리고 시인과 부인의 감정이 곧 도덕감입니다. 제가 굳이 ‘도덕적’이라는 용어를 사족처럼 덧붙인 이유는 흄이 ‘도덕적 시인과 부인의 감정’과 ‘시인과 부인의 감정’을 구분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시인과 부인의 감정이 지닌 도덕적 성격을 부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따라서 문제에 ‘시인과 부인의 감정(칭찬과 비난의 감정)’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흄의 원문이 제시된다면, 그때 시인과 부인의 감정은 보편적 성격을 지닌 도덕감으로서, 도덕판단의 근거가 되는 것으로 이해하시고 문제를 해결하시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입니다.
2. “모든 관찰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이익이나 쾌락”에서 ‘이익’은 공공의 이익을 말하는 것이고, ‘쾌락’은 모든 관찰자가 함께 느끼는 쾌락입니다. 이러한 쾌락에서 특정한 느낌 혹은 소감이 생겨나는데, 이때 특정한 느낌 혹은 소감은 도덕감입니다.
3. 서술 내용에 오류는 없습니다.
▒▒▒▒▒▒ [이정빈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흄 강의를 듣고 도덕감 관련하여 질문이 생겨 글을 작성합니다.!
1-1. '시인과 부인의 감정'과 '도덕적 시인과 부인의 감정'을 구분하는 것이 맞는 거죠? 그리고 여기서 도덕적 시인과 부인의 감정만이 도덕감인 것이구요.
1-2. 그러면 시인과 부인의 감정은 보편적이지 않은 개인 주관적인 감정까지 포함하는 것이고, 도덕감인 도덕적 시인과 부인의 감정은 보편적 성격의 감정이 맞을까요?
1-3. 그렇다면 도덕적 구별(도덕판단)의 근거를 도덕감이라고 하지 않고, 시인과 부인의 감정 이라고만 쓰면 틀린 답이겠죠?
2. 176페이지 원문 "모든 관찰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이익이나 쾌락만이 ...(중략)... 더 불변적이고 보편적이므로, 현실적으로 우리 자신의 이익과 평형을 이루며, 덕과 도덕성의 유일한 기준으로 인정된다. 그와 같은 이익과 쾌락만이 특정한 느낌이나 소감을 산출하는데, 도덕적 구별은 이 특정한 느낌이나 소감에 의존한다."에서 궁금한 점입니다. 이때 "이익과 쾌락만이 특정한 느낌이나 소감을 산출하는데"에서 이익은 사회적 유용성을 가리키는 것이고, 쾌락은 근원적 인상으로서 쾌락과 고통 중 쾌락을 가리키는 것, 특정한 느낌이나 소감은 도덕감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2-1. 이때의 쾌락은 '사회적 유용성을 가진 성품이나 행위를 보고 (쾌락을 느껴 쾌락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나오는) 시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근원적 인상'이라고 이해하였는데, 위 원문의 맥락에서는 사회적 유용성을 가진 성품이나 행위를 보고 느낀 쾌락이므로 이 쾌락도 보편적 성격을 지닌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아니면 도덕감으로서의 시인의 감정 이전 단계의 쾌락이므로 개인 주관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3. 학습포인트 중 흄 6번에서 ”도덕적 구별(도덕판단)의 근거가 무엇인지 쓰고, 그것을 활용하여 도덕적 관념 ‘덕’과 ‘부덕’
혹은 ‘선’과 ‘악’의 의미를 서술하시오“에 대한 답을 작성해봤는데 확인해주실 수 있나요?
도덕적 구별(도덕판단)의 근거는 도덕감이다. 즉 사회적 유용성을 갖는 어떤 성품이나 행위의 특성에 대해 모든 사람 혹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시린과 부인의 감정이다. 이때 어떤 성품이나 랭위의 특성이 불러일으키는 시인의 감정 그 자체는 선, 덕이라는 도덕적 관념으로, 반대로 부인의 감정 그 자체는 악, 부덕이라는 도덕적 관념으로 표현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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