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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1~2월 강의질문]  칸트 질문드립니다.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24년 11월 17일 11시 04분
조회수
81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우선 “모든 사람이 거짓 약속의 준칙에 따라 행동하게 되면, 약속 및 사람들이 그와 함께 갖는 목적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칸트의 주장의 함의와 관련하여 전문 학자들의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함을 말씀드립니다. 제 교재에 실려 있는 해석은 그러한 해석들 중 하나입니다. 제가 다양한 해석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소개한 이유는 “모든 사람이 거짓 약속의 준칙에 따라 행동하게 되면, 약속 및 사람들이 그와 함께 갖는 목적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주장을 결과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할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일견 칸트의 주장은 약속 및 약속의 목적(약속 행위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결과물)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거짓 약속의 준칙은 의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약 칸트가 이러한 의도로 주장하였다면 칸트는 의무론자가 아니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제시한 보편법칙의 정식과도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칸트가 실제로 강조하고자 하였던 것은 약속 및 약속의 목적을 불가능하게 하는 거짓 약속의 준칙이 지닌 근본적인 특징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요컨대 칸트에 의하면, 거짓 약속의 준칙은 그 자체 모순이기 때문에 의무가 될 수 없습니다. 참고로 거짓 약속의 준칙이 의무가 될 수 없는 이유를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면, 반드시 원문에 나와 있는 내용을 서술하셔야 합니다. ▒▒▒▒▒▒ [이정빈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칸트 강의를 수강하던 중 '거짓 약속' 관련하여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교재에는 거짓약속을 요구하는 준칙이 의무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모든 사람이 거짓 약속의 준칙에 따라 행동하게 되면, 약속 및 사람들이 그와 함께 갖는 목적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이를 강의에서 설명하실 때 "거짓약속에 관한 준칙이 '거짓약속을 약속하라'라고 나오며, 이는 '나에게 책임을 지우지 않는 일은 나에게 책임을 지우는 일이다.'라는 모순을 가져오므로 의무가 될 수 없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교재에 적혀 있는 문장과 교수님의 설명을 어떻게 보아야 동일한 의미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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