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아우구스티누스 관련 강의를 듣다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신은 절대적이고 완전한 존재이고 그로부터 만들어진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완전한 존재가 만든 것이 어떻게 불완전할 수 있는 것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불완전한 것으로부터 완전한 것을 얻을 수 없다면 완전한 것으로부터는 완전한 것을 왜 얻을 수는 없는 것인가요? 인간을 완전하게 만들 수 있는데 불완전하게 만들었다면 신을 온전히 선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완전하게 만들 수 없었다면 어떻게 완전하고 절대적인 존재라고 칭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완전한 신이 만든 것인 인간이 불완전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근거인 인간의 영원불변하지 않는다 등의 성질 또한 인간 그 자체로서는 완전한 것이라고는 볼 수는 없을까요? 즉 인간이 영원불변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서 완전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을까요? 인간은 결국 완전한 신의 의도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이 불완전하다는 것도 결국 절대적인 신의 의도를 고려하지 않고 그저 인간의 잣대로 평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악의 존재 근원을 다룰 때 신에 의해 창조된 모든 피조물은 신의 속성을 소유할 수 없다는 내용이 강의록에 있었는데, 신의 속성이 완전함이기에 신의 창조물인 인간은 완전함을 얻을 수 없는 것인가요? 만약 맞다면 아우구스티누스가 이러한 전제의 근거는 무엇이라고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