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우리가 행하는 모든 행위와 선택은 좋음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다양한 행위 영역들에는 그것에 대응하는 다양한 좋음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건축술과 관련한 좋음은 집이고, 의술과 관련한 좋음은 건강이지요. 행복은 이와 같은 특정한 행위 영역에 대응하는 특정한 좋음들 중에서 하나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행위에 의해 성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최종의 목적, 즉 최고선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좋음들 가운데 하나로 셀 수 없다.’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 [남예현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아리스토텔레스 최고선의 조건 중 자족성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행복이 자족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까지는 이해를 했는데, 교재 49쪽의 자족성과 관련된 인용문을 보면, "또 우리는 행복이 모든 좋음들 중 가장 선택할 만한 것이지만, 좋음들 가운데 하나로 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만일 행복을 좋음들 가운데 하나로 센다면 좋음들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을 행복에 덧붙일 경우 행복은 더 선택할 만한 것이 될 게 분명하다." 라고 되어있는데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실치 않아서 질문드립니다. "좋음들 가운데 하나로 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라는 부분이 < 행복은 최고선이며, 그냥 '좋음 중 하나'가 아니다. 행복은 많은 좋음들을 뛰어넘는 좋음이다. > 라는 말을 하는 것인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