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스피노자 관련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5년 02월 03일 22시 00분
- 조회수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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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스피노자에 의하면, ‘내가 나에게서 생겨난 어떤 것(결과)의 적합한 원인이 된다는 것’과 ‘나에게서 생겨나는 어떤 것(결과)의 본성이 그것의 원인인 나 자신의 정신을 통해 뚜렷하고 명확하게 인식된다는 것’은 동일한 의미를 지닌 두 문장입니다.
따라서 ‘능동적 감정은 내가 나에게서 생겨난 감정의 적합한 원인이 되는 감정’이라는 주장과 ‘능동적 감정은 나의 정신이 그것의 적합한 원인인 나 자신의 본성을 통해 그것의 본성을 뚜렷하고 명확하게 인식하는 감정’이라는 주장은 동일한 주장입니다. 내가 감정의 원인이 되기 위해서는, 달리 말해서 나의 정신이 그것의 적합한 원인인 나 자신의 본성을 통해 감정의 본성을 뚜렷하고 명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제3종의 인식을 소유해야 합니다. 제3종의 인식을 소유할 때 외부의 원인에 영향 받아 생겨난 수동적 감정(정념)은 나의 정신에서 사라지고, 나는 나에게서 생겨나는 감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능동적 감정은 외부 원인의 자극에 대한 단순한 감각적 반응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참된 인식을 통해 나의 본성(나의 역량)이 그것의 원인이 되어 나의 내부에서 생겨나는 감정입니다.
▒▒▒▒▒▒ [장지현 회원님의 글] ▒▒▒▒▒▒
교수님, 스피노자를 공부하는 중에 헷갈리는 내용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스피노자의 감정론에서 능동/수동을 구분하는 기준이 “내가 감정의 원인“인지 아닌지 인가요?
아니면 자기 본성을 통해 그 ”원인을 파악“ 하는지에 따른 구분인가요?
예를 들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원인임에 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필연적 인과질서를 파악하여 그 원인의 본성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경우 능동적인 것인지 수동적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항상 좋은 강의와 질문에 대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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