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주희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그 자체 순수지선한 천리인 본연지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그러한 천리 혹은 본연지성과 일체가 되어 사사물물을 처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곧 성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모든 사람이 성인이 될 수 있는 이유 혹은 내적 근거는 본연지성입니다. 반면에 심즉리를 주장한 왕수인에 의하면, 사심물욕의 장애를 극복하고 그 자체 심체인 양지가 알려주는 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곧 성인입니다. 따라서 왕수인에게 있어서 성인이 될 수 있는 내적 근거는 심체인 양지입니다. ▒▒▒▒▒▒ [김상근 회원님의 글] ▒▒▒▒▒▒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왕수인 부분 학습포인트 문제 작성 중 애매한 내용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문제 '모든 사람이 성인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주희와 왕수인의 입장에서 각각 서술하시오.'에서 아래에 제가 작성한 주희의 입장이 옳은지 모호하여 질문 드립니다. 주희는 성인이 되려는 공부의 처음이자 끝이 되는 공부, 즉 모든 공부 과정에 바탕이 되는 공부인 거경 공부를 하여 미발시 경으로써 함양하고, 이발시 경으로써 성찰하여 성인에 이르게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왕수인에 따르면 모든 사람의 마음(심체)은 지인데 여기서 지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양지를 일컫는 것이다. 즉, 모든 사람의 마음(심체)이 양지라는 말인데 이때 양지는 성(聖, 성스러울 성)을 의미하여 모든 사람이 성인이 될 수 있는 내적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