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주희 감응설 질문, 정약용, 한비자 질문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5년 05월 05일 20시 13분
- 조회수
- 78
- 첨부파일
-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성과 정의 관계만을 고려할 때, 감응의 주체는 성입니다. 하지만 심통성정의 관점에서 보면, 외물에 감하여 성을 운용하여 정을 드러내는 주체는 마음입니다.
2. 성리학의 본체론을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이라 합니다. 말 그대로 세계의 근원은 두 가지인데, 이과 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세계의 존재자들을 생성할 때 기는 규칙적인 순환 운동을 통해 그것들의 형질을 구성하고, 이는 그것들의 이치가 됩니다. 이처럼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와 기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이와 기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존재의 근원입니다.
3. 국가의 이익이 곧 공동체의 이익, 즉 공익입니다. 통치자의 이익은 통치자 개인의 사적인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행위의 도덕성을 판단하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 [양다은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공부하다가 질문이 생겨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1. 주희의 성과 정의 관계에 대해 의문이 생겨 질문합니다.
주희의 감응설에 의하면 성이 발하여 정이 나타나니까 성이 응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성이 발하여 정이 나타나는것이므로 정이 응하는 것인가요?
즉, 응하는 주체가 성인지 정인지 헷갈려서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
2. 교재내용에 대한 의문이 생겨 질문합니다
동양윤리 p.488에 "성리학에 의하면, 기는 이를 담고 유행하여 만물을 형성하는 존재의 한 근원이다."라고 했는데, 성리학에서 존재의 근원은 "이"이고,
기'를 만물을 실제로 구성하고 형성하는 '재료'나 '힘'으로는 봤지만, 만물 존재 자체의 '근원적인 원리'나 '궁극적인 본체'로는 보지 않았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즉, 제가 이해한 바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理) / 태극(太極): 만물 존재의 원리적, 궁극적 근원
기(氣) / 음양오행: 만물의 형질을 실질적으로 구성하는 요소, 만물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내는 힘과 방식
그리고 여기서 기의 의미를 서술할 때, 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이라는 표현 대신 '실질적인 요소, 동력'이라는 표현을 써도 될까요?
3. 한비자 p. 553 공리주의적 도덕원리에서
행위의 도덕성 판단의 기준 = 국가의 이익 혹은 공익이라고 되어있는데,
국가의 이익은 통치자의 이익이고, 공익(공의)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도덕성판단 기준은 국익, 공익 2가지 인 건가요? 아니면 같은 개념인가요?
질문 받아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