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레간의 두 비판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되어 있는 비판입니다. 단, 강조하는 바에서 조금의 차이가 있습니다. 첫 번째 비판은 동물을 차별하는 것은 반드시 ‘평등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비판이고, 두 번째 비판은 동물을 차별하는 것이 ‘효용의 원칙에 의거할 때 정당화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비판입니다. ▒▒▒▒▒▒ [윤지예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레건이 싱어의 동물해방론을 비판할 때, 싱어의 동물해방론은 <평등의 원칙에 따라 이익 관심을 지닌 개체들의 이익을 동등하게 계산하면서 동시에 그들을 다르게 대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개체들의 이익을 동등하게 계산하면서 그들을 다르게 대우한다는 것이 명확히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드립니다. 싱어의 이익 평등 고려의 원칙이 효용의 원칙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 효용의 원칙으로 인해 인간의 이익과 동물의 이익을 평등하게 고려한다고 할지라도 어느 하나의 대안을 택해야 할 때, 동물의 이익이 무시될 수 있다는 뜻인가요? 만약 이렇게 해석이 된다면 레건이 싱어 입장을 비판했던 두 번째 이유 : <최대 선의 증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가능성을 이 원칙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와 같은 말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