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강의질문] 불교 기출 질문 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5년 05월 26일 20시 15분
- 조회수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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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연기설에 의하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인이 되고 연이 되어 생겨납니다. 즉, 존재하는 모든 것들 은 상의상관(相依相關)의 관계 하에서 존재합니다. 이러한 상의상관성은 직선적으로 선후 관계를 전제로 하는 일반적인 인과관계(선행하는 현상A가 원인이 되어 후행하는 현상 B을 낳는 관계)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연기설은 어떤 것도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서로가 서로에 의존하는 상호의존 관계 하에서 함께 생겨남을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2. 상윳따 니키아의 한역본을 참조하여 ‘무아’를 답으로 제시하였습니다.
3. 무명은 생멸의 발생 조건일 뿐, 생멸의 실체적 원인이 아닙니다. 무명이 생멸의 실체적 원인이 아니라는 것은 그것이 생멸의 체가 아니라는 말과 같습니다. 생멸은 무명을 체로 삼지 않으며, 생멸의 체는 진여입니다.
▒▒▒▒▒▒ [고하늘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 4~5월 강의 수강생입니다. 수강 중 궁금한 내용이 생겨 질문 드립니다 !
1. 근본불교 중 P288 5번 선지를 설명해주시며 "12가지 전부 서로가 서로에게 인이 되고 연이 되어서 생기는 것으로 인과관계로 보면 안 된다. 따라서 시간적 선후가 없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연기설을 [일체는 서로가 서로의 원인과 결과가 되어 상호의존적으로 존재한다. 일체는 근본적 실체로부터 형성된 것이 아니라 각각이 서로 인이 되고 과가 되는 상호의존 관계에 있다.]고 표현한 책(불교 철학의 전개)이 있어 인과관계라고 알고 있었기에 혼동이 생겨 질문 드립니다.
2. 그리고 근본불교 P294 2021년도 기출 답이 ㄱ무아, ㄴ아 인데 오온은 상일주재의 자아가 아니라는 것이 비아, 상일주재의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아라고 알고 있어서 답이 비아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생깁니다. 어째서 비아가 아니라 무아일까요??
3. 원효 P362에 있는 심생멸문 관련 이론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이 분별과 대립을 일으키는 방면' 의 내용을 설명해주시며 "생멸의 체는 무명이 아니다. 무명이 원인이 아니다. 생멸의 체는 진여다." 설명해주셨는데 [34강 34분 20초] 무명에 의해 분별과 생멸이 생기는 마음의 방면이 생멸심인데 어째서 무명이 원인이 아닌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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