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강의질문] 아리스토텔레스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5년 07월 14일 21시 20분
- 조회수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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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어떤 것은 우리들 자신으로부터 나온 이유 때문이 아니라 사물 자체로부터 나온 이유 때문에 덕과 더 대립하고(예: 용기에 더 대립하는 비겁함), 어떤 것은 사물 자체로부터 나온 이유 때문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으로부터 나온 이유 때문에 덕과 더 대립합니다.(예: 절제에 더 대립하는 무절제)
2. ‘사물 자체로부터 나온 이유’란 ‘사물 자체의 본성에서 비롯된 이유’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모자람의 악덕인 비겁이 지나침의 악덕인 무모함보다 용기에 더 대립하는 이유는 그것이 무모함보다 본성적으로 용기에 더 대립하는 성질을 지니기 때문입니다.
3. 자제력 없는 사람은 실천적 지혜를 소유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는 도덕적 문제 상황에서 올바른 행위가 무엇인지 판단할 수는 있으나, 판단한 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실천적 지혜는 실천적 품성상태이기 때문에, 그것을 소유한 사람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판단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 [이남규 회원님의 글] ▒▒▒▒▒▒
복습 과정 중 알고 있던 개념인데도 망각으로 인해 혼동이 오는 개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1. 해설 보충자료 p.15의 문항 7번 관련이론인 중용의 성격에 대해서 기술하고, 3. 모든 중간적인 것이 그것과 관련된 두 악덕과 같은 강도로 대립하는 것은 아님. 의 이유로, 사물 자체로부터 나온 이유와 우리들 자신으로부터 나온 이유를 제시하고 있는데, 모든 경우의 수가 두 가지의 이유를 다 충족해야 하는지, 아니면 어떤 경우는 사물 자체로부터 나온 이유를 충족하면 되거나, 어떤 경우는 우리들 자신으로부터 나온 이유만 충족하면 되는 것(두 개 중 경우에 따라 하나만 충족하면 되는지)인지 궁금합니다!
2. 위 동일 문장에서, '우리들 자신으로부터 나온 이유'는 우리의 본성과 관련되어 더 끌리는 것을 이야기하므로 우리들 자신으로부터 나왔다는 문장이 이해가 되는데, '사물 자체로부터 나온 이유'의 양 극단 중 하나가 중간에 더 가깝고 더 비슷할 경우가 있는데~ 에서 경우가 잘 상상되지 않아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예시가 있을까요?
3. 실천적 지혜의 정의에서 '행위를 산출하는 이성을 동반한 참된 실천적 품성상태'라는 구절에서 사실상 실천적 지혜를 가진 경우에는 지행일치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수업에서 언급해주셨는데, 복습 과정에서 자제력 없는 사람은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실천적 지혜는 소유하였으나, 육체적 욕망 등으로 실천적 지혜에 반하는 선택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제력 없는 사람의 앎과 판단은 정확했긴 했으나 실천적 지혜에 의한 판단은 아니라고 보아야 할까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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