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강의질문] 질문 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5년 08월 20일 09시 01분
- 조회수
- 71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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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1. 원초적 입장은 “일반적으로 공유되고 있는 다소 미약한 조건들”, 즉 공정한 절차를 보장하기 위한 추상적인 조건들과 정의에 관한 우리의 숙고된 판단 사이의 상호 조정 과정을 통해 확립됩니다. 그와 같은 상호 조정 과정을 통해 “합당한 조건들을 표현해주면서도 정리되고 조정된 우리의 숙고된 판단에도 부합하는 최초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반성적 평형이라 합니다. 그런데 “최초의 상황에 대한 설명”이고 곧 원초적 입장이므로, 원초적 입장은 반성적 평형의 상태라 하겠습니다.
1-2.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와 유사한 타당성을 지니는 그 이상의 전제 조건들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 함으로써 이러한 원칙들이 정의에 관한 우리의 숙고된 신념에 합치한다면, 그 정도로써 충분한 것이 된다.”에서 ‘원칙들’이란 제시된 조건들로부터 도출되는 원칙들을 말합니다.
2. 정의의 원칙은 근본적으로 사회의 기본 구조를 확립하는 원칙입니다. 사회의 기본 구조는 사회 협동체의 종류와 정부 형태를 결정하는 토대가 되므로, 정의의 원칙은 사회 협동체의 종류와 정부 형태를 확립하는 원칙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의의 원칙은 그것에 따라 확립된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적 문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논의에서 원칙으로 사용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사회 체제는 주요 정치, 경제, 사회 제도가 결합하여 이루어지는데, 그와 같은 제도를 사회의 기본 구조라 합니다.
▒▒▒▒▒▒ [박지현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
강의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롤스>
1. 교수님 강의를 들은 후, 롤스의 ‘반성적 평형‘에 대한 교수님의 질의응답 답변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에 제가 이해한 바가 맞는지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1-1) 원초적 입장 그 자체가 반성적 평형 상태라고 해주셨는데, 반성적 평형 상태로 구성된 것이 원초적 입장이기에 반성적 평형=원초적 입장이 맞는 것인가요? 반성적 평형 상태를 통해 원칙들과 숙고된 판단의 상호 조정과정을 통해 기틀을 다지고 원초적 입장에서 이를 기반으로 정의의 원칙들을 합의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중첩되어 이해가 어렵습니다..!
1-2) 교재 199쪽 원문에서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와 유사한 타당성을 지니는 그 이상의 전제 조건들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 함으로써 이러한 원칙들이 정의에 관한 우리의 숙고된 신념에 합치한다면, 그 정도로써 충분한 것이 된다.” 이 문장 앞 부분에 대해 교수님이 답변해주신걸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문장에서도 원칙은 우리에게 직관된 정의의 원칙을 뜻하는 것인가요? 그리고 여기서의 숙고된 신념이 우리들의 정의에 대한 판단..? 이라고 하면 될까요?
2.‘원초적 합의의 대상이 사회의 기본 구조에 대한 정의의 원칙들이고, 이러한 원칙이 그 이후의 모든 합의를 규제하고, 참여하게 될 사회 협동체의 종류와 설립할 정부 형태를 명시해준다‘는 것이 ’정의의 원칙에 부합 하에서 그 이후의 모든 합의가 이루어지고, 어떠한 정부를 설립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라는 의미가 맞을까요?
2-2) 위 문장을 바탕으로 롤스가 생각하는 것이 ’원초적 입장에서 정의의 원칙에 합의하면 이 정의의 원칙을 가지고 사회의 기본구조를 만들고, 이에 따라 사회체제가 성립하는데, 이 사회 체제가 정의의 원칙에 부합하는지 본다. 그리고 정의의 원칙에 가장 부합한다고 본 체제가 재산소유 민주주의다.‘ 이렇게 논리적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본구조에 대한 교수님 설명을 통해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는 알고 있으나, 기본구조와 사회체제의 순서? 관계?를 조금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항상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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