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16년 03월 15일 22시 31분
- 조회수
- 195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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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산’ 사례가 스피노자의 속성평행론을 설명하기에 부적했던 것 같습니다. 속성이란 실체(신, 생산하는 자연)가 지닌 본질적 성질로서, 신의 본질을 동등하고 독립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실체를 구성하는 속성들은 이처럼 신의 본질을 동등하고 독립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 사이에 인과적 상호작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생산하는 자연으로서 실체는 그것들의 표현인 생산된 자연으로서의 무한한 양태(연장 속성의 양태)의 원인으로 지성에 의해 지각되기도 하고, 그러한 것들에 대응하는 관념(사유 속성의 양태)의 원인으로 지성에 의해 인식되기도 하는데, 그러한 두 속성은 독립적으로 각각 실체의 본질을 표현할 뿐 둘 사이의 인과적 상호 작용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스피노자의 속성평행론의 논지입니다. 실체의 두 속성은 이처럼 실체의 본질을 구성하는 독립적인 두 구성 요소로서 내적으로 대응하여 하나의 실체를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장 없는 사유 없고, 사유 없는 연장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연장이 사유의 원인이고, 사유가 연장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체와 정신이 독립적이듯이, 연장과 사유는 독립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신체가 없이는 인간이 존재할 수 없고, 또한 정신이 없는 인간도 존재할 수 없듯이, 실체가 존재한다면 반드시 그것의 본질적 성질인 연장과 사유가 존재하고, 그 둘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나란히 하나의 실체를 표현하는 것이므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내적인 통일성을 이루어 하나의 실체를 구성합니다. 연장은 사유 없이 존재할 수 없고, 연장은 사유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 [이지윤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스피노자의 형이상학에서 질문이 생겼는데요.
교수님께서 사유와 연장의 개념을 '산'에 비유하여 설명해 주시면서 산의 사유와 연장은 인과작용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산'의 연장이라는 개념이 없으면 그에 대응하는 사유도 없는 것 아닌가요? 산이 없는데 어떻게 수학적 기호로 표현이 되나요? ㅠㅠ 산이라는 원인이 있고 수학적 사유 도출이라는 인과적 관계가 성립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도 인간의 관점에서 파악된 것인가요?
그리고 혹여 정의라는 사유가 있다면 연장으로 대응하는 것이 있을까요?? 물질은 연장성이 있어 상호침투 불가능하지만, 정신은 논리적 연역법칙에 지배되기 때문에 관념이 관념을 도출할 수 있다는 선에서 이해해야하는 건가요~?
교수님께서 논리적으로 잘 풀어주셔서 강의 정말 재밌게 듣고 있습니다.
올바른 가르침을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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