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말씀하신 대로 지와 관은 그 자체로는 성격이 다른 두 가지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누어 그 성격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관에 대해 중국 천태종은 둘이 상호의존 관계에 있다고 보아 지관병중을 주장합니다. 원효는 일심이문의 원융이라는 관점에서 지관이행을 주장하며, 선종은 지와 관, 즉 정과 혜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마음의 체와 용으로 간주하여 정과 혜를 구분하고 그것을 단계적으로 닦는 수행법에 반대합니다. 이러한 세 입장 중 그 어떠한 것도 지를 선종의 선 수행에, 관을 교종의 교학 공부에 분속시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관은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실천 수행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관을 교선통합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2. 예
▒▒▒▒▒▒ [장서현 회원님의 글] ▒▒▒▒▒▒
1. 천태종에서 지관병중이 나오고, 선종에서 정혜일치가 나오고, 원효에서 지관이행이 나오는데요.
강의에서 설명해주셨듯이 지관의 '지'나 정혜에서의 '정'은 망념을 없애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선정의 의미이고 관과 혜는 지혜를 아는 것이라고 나누어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정이나 지혜를 아는 것은 모두 실천수행의 측면인데 이것을 나누고, 함께 가야한다거나 일치해야한다는 단어의 구조가 헷갈립니다.
정리를 하자면, 저는 지관병중과 지관이행이 함축하고 있는 바가 교선통합적인 측면으로 보아서 지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니 실천인 선종 측면이고 관이 지혜를 아는 것이라 교종측면이라 생각했는데요. 의천 부분에서도 지관을 묶어서 수행으로 설명하고있는 점도 그렇고 관이 단박에 아는 그런 것이라면 지나 관이나 실천 측면인데, 그렇다면 지관 용어 그 자체에는 교선통합의 의미가 없고 이론의 맥락에서 그 통합의미를 파악하는 것인가요?
2. 교재에서 인도대승불교 이후의 중국의 교종, 선종, 한국불교는 다 대승불교 하에서 전개된 이론들로 이해하는 것이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