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질문있습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16년 04월 19일 21시 51분
- 조회수
- 427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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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왕양명은 도심을 양지 혹은 천리로, 인심을 인욕으로 정의하여 이 둘을 엄격하게 구분합니다.
2. 치양지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첫째, 치양지는 사심물욕 혹은 악한 의념을 제거하여 양지를 온전히 실현한다는 의미를 가진 개념입니다. 이는 사상마련 등과 같은 지행합일의 수양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둘째, 치양지는 양지에 이름, 즉 양지가 온전히 실현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개념입니다.
현재 의식으로서의 의념은 심체인 양지와는 독립적으로 나타납니다. 그것들 중에서 선념도 있고 악념도 있습니다. 문제는 인간의 마음이 악념, 즉 사심물욕에 매몰될 경우 양지의 기능은 그것으로 인해 발휘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경우 올바른 시비판단을 불가능합니다. 반면에 양지를 보존하고 있을 경우, 비록 악념이 일어나더라도 마음은 그것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3. ‘공’은 존재(유)의 반대말인 무 혹은 허무가 아닙니다. ‘담론’의 서술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4. 가의 세계는 본질적으로 연기로 생한 세계입니다. 연기로 생한 것은 곧 공이므로 가의 세계의 본질은 공입니다. 하지만 현상적 측면에서 연기로 생한 것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즉, 가의 세계는 현상들의 세계, 즉 생멸의 세계이고, 그러한 점에서 일체의 분별과 상대성을 초월해 있는 공의 세계와는 구분됩니다. 중관이란 그러한 가와 공의 세계가 따로 존재하는 차별적인 두 세계가 아니라, 체용 관계를 맺으면서 원융무애함을 보는 것입니다.
5. 아뢰야식은 식의 한 종류이고, 변계소집성을 포함한 삼성은 존재 양식을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6. 말나식은 객체가 아니라 ‘나’를 가설하는 식입니다. 그러한 말라식은 본질적으로 망식이기 때문에, 말라식에 의해 가설된 나는 세계에 대한 참된 인식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존재입니다.
▒▒▒▒▒▒ [김지현 회원님의 글] ▒▒▒▒▒▒
답변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 추가로 질문올립니다!
1. 사심물욕 그 자체가 악이라면 양명의 인심은 사심물욕에 의해 은폐된 것인데 그럼 인심은 가선가악이 아니라 그냥 '악'이라고 해야하나요?
2. 치양지 개념이 헷갈립니다ㅜㅜ '의념의 선악을 판단하는 것이 양지고 이 때 악한 의념을 제거하는 것이 치양지'라고 하셨는데요. 이 말은 '양지가 생겨난 의념의 시비판단을 올바르게 해서 → 악념이 나올경우 → 치양지한다'
이렇게 해석되는데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이미 악념이 나왔다는 건 양지가 가려졌다는 것인데 이 말은 곧 양지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니까 시피판단도 제대로 못하지 않나요?
제가 궁금한 부분은 사심물욕에 의해 악념이 생기면 이걸 좋다고 행위하니까 악행이 나오는 것인데
이런 행위를 할 때에도 양지가 '악'이라고 판단은 할 수 있나요? 즉 양지가 시비판단을 해서 악이라는 건 알지만 사심물욕에 가려져서 이와 반대되는 행위를 하는건가요?
3. 유식파에서 담론 책을 보면 '만물은 식이 변한 것이고 무 즉 공이다'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용수 설명부분에서 공을 그 자체로 '무'로 보면 안된다고 들었는데 유식학파는 무 자체를 공과 동일시했나요?
4.중도 사상 설명에서 공:진여 열반 / 가 : 생멸.세속.번뇌의세계로 구분하고 이것을 중으로 본다고 도식화해서 설명하셨는데요. 교재에 '존재의 실망을 공 즉 불이의 중으로 보게 되면 생사 윤회하는 세간과 열반사이에 구분이 없다. 본질적으로 공성으로서 동일한 것이다' 이 부분이 잘 이해가 안가서요.. 그럼 생멸,세속의 세계는 가의 세계인데 이것이 공이라면 가의 세계/공의 세계를 나누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5. 아뢰야식이 결국 변계소집성인가요? 유식삼성설과 아뢰야식연기설이 어떻게 연관되는지 궁금합니다
6. 아뢰야식연기설에서 말나식은 주체와 객체를실재한다고 가설하는것인데 그럼 말나식에서는 식이변화여 만물이 생겼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상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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